풍도 지명 유래

긴장술, 마이배뿌리, 새무배, 북배, 구렁배딴목..

옛지명은 어떤 뜻일까?

풍도에 대한 한자 표기는 2가지가 있다. 고려시대부터 조선말까지는 단풍나무 楓자를 써서 楓島로 표기했으나, 1909년 대부면의 하부 행정리가 되면서 豊島로 바뀌었다. 의미로 보아, 풍도는 소나무외에 각종 잡목이 많아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이곳은 섬 전체가 활엽수로 덮여 있고, 특히 단풍나무가 많아 가을이면 섬 전체가 단풍으로 붉게 물드는 섬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후대의 풍도는 생활이 부유하고 인재가 많이 배출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사용된 명칭이다. 이 섬은 농토가 없고 근해 어장에 해산물이 풍족치 않아 살림이 넉넉지 못했다. 따라서 풍도 사람들이 섬 이름을 풍년 풍자로 바꾸었다고 전한다. 『풍도리지』에 나오는 풍도 관련 지명 유래는 다음과 같다.

 

 

웃말 : 위의 마을이란 뜻으로, 섬 동쪽의 완만한 경사지에 계단식으로 집을 지은 가장 위쪽 마을을 말한다.

중안말 : 마을의 중심지에 있다고 해서 생긴 말이다.

아랫말 : 아래쪽에 있는 마을을 말한다.

구억말 : 구억말은 귓말, 귀안말이라고도 한다. 섬 구석진 곳에 있는 마을이란 뜻이다.

양지말 : 섬 북쪽에서 남향으로 향한 양지쪽 마을을 일컫는다.

음산말 : 음지쪽 마을이란 뜻으로 음삼말이라고도 한다. 북풍받이라고도 하는데, 남쪽 산기슭에서 북쪽을 향한 마을이기 때문이다.

앞장술 : 마을 앞 해안가의 자갈밭을 말한다. ‘장’은 ‘해안’을 말하고, ‘술’은 ‘갓’이란 뜻이다.

작은장술 : 작은여뿔 너머에 있는 거리가 짧은 해안의 자갈밭을 말한다.

긴장술 : 작은 장술 남쪽에 연속된 긴 강가의 자갈밭을 말한다.

큰여뿔 : 마을 왼편 산 밑의 검은 돌줄기를 일컫는다. ‘여’는 바다의 돌을 말하고, ‘뿔’은 짐승의 뿔처럼 쑥 나왔다는 뜻이다. 북쪽으로 출항하는 모든 배는 이곳에서 닻을 내리고 물때를 기다린다.

작은여뿔 : 남쪽의 방파제 같은 길게 뻗은 돌줄기를 말한다. 이곳 바위 위에 위험을 알리는 표시로 솔가지를 세워둔다.

입송부리(입송뿌리) : 작은 장술 남쪽 끝에 길게 나온 돌줄기(석줄)에 위험 표시로 소나무를 베어다 꽂아놓아 배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부리’는 새의 입처럼 쑥 내민 돌을 지칭한다.

마이배 : 남쪽 산 끝의 절벽 위에 매가(독수리) 집을 짓고 사는 바위를 지칭한다. ‘마이’는 매의 느린 말이고, ‘배’는 바위의 준말로, 마이배는 매바위란 뜻이다.

마이배뿌리 : 마이배(매바위)가 바다를 향해 뾰족하게 내민 산 끝 부분을 일컫는 말이다.

북배 : 서쪽 산 밑으로 붉은 돌줄기가 넓게 뻗어나간 붉은 바위를 발한다.

진배 : 북배가 길게 바다를 향해 뻗어나간 바위줄기로, 긴 바위라는 뜻이다.

공동묘지 : 북배 위쪽에 있는 마을 공동묘지로, 1914년 일제강점기 때에 만들어진 곳이다. 이곳을 북망산이라고도 한다.

메물바위 : 메밀같이 생긴 바위를 말하는데, 북쪽 해변에 있다.

갯드레 : 북쪽 바닷가의 평평한 큰 돌밭을 말한다. ‘갯’은 바다를 말하고, ‘드레’는 들판을 지칭하는 것으로 평평하다는 뜻이다.

구렁배 ; 구렁이가 살고 있다는 북쪽 바위를 말한다.

구렁배딴목 : 구렁배에서 멀리 떨어진 큰 ‘여’(물 속에 잠겨 있는 바위, 곧 암초)로, 이 근처는 수심이 대단히 깊다.

북배딴목 : 진배 남쪽 옆으로 떨어져 있는 목을 가진 붉은 돌섬을 말한다. ‘딴’은 떨어지다, 끊어지다의 뜻이고, ‘목’은 사람의 목처럼 가는 줄등을 말한다. 따라서 북배딴목은 북배에서 떨어진 가는 줄등처럼 생긴 돌섬을 말한다.

썰물배 : 썰물이 되어야 사람이 나갈 수 있는 바위란 뜻을 지닌다.

속여 : 바다 속에 있는 ‘여’(암초)로 북동쪽 해안에 있다.

학바위 : 큰여뿔 너머의 검은 돌에 흰 돌이 학처럼 생긴 바위를 말한다.

선돌바위 : 큰여뿔 너머에 있는 우뚝 선 돌바위를 말한다.

후망산 : 높이 175m 풍도에서 가장 쫓은 봉우리이다. 부녀자들이 산 위에 올라 세곡선에 쌀을 싣고 전라도 쪽으로 떠난 남편을 기다리며 바라본 산이라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청일전쟁 때에 아산만에서 일본인들과 청국인들이 교전할 당시 청국인들이 망을 보던 산이라 하여 호망산이라 했으며, 후에 후망산으로 변했다고도 한다. 한편 산 위에 대삼각 측량점이 있는데, 일본인들이 大正 5년까지 이곳에 큰 깃발을 꽂아두고 근처를 측량했다고 한다. 그리고 1949년 봄에 미군 축지반에서 헬리콥터를 타고 앞장술에 내려 후망산에 올라가서 풍도리 항공사진을 놓고 3각점을 찾았다고 한다.

안산 : 후망산 바로 남쪽 앞의 조금 낮은 산봉우리를 말하는데, 마을 앞이라 하여 안산이라고 부른다.

절골 : 안산 밑 평지에 절터가 있었으며, 이곳을 파보면 옹기그릇 파편이 나온다. 절을 지은 사람, 지은 시기, 언제 없어졌는지는 알 수가 없다.

참나무골 : 참나무가 많은 골짜기를 말한다.

동산 : 학교 뒷산으로 옛날에 이곳에 당이 있었다. 예전에 큰 나무가 빽빽이 들어찼고, 벚나무도 있었다. 예전에 마을에 가구가 점차 늘어나서 닭과 개소리가 들리게 되자, 이장의 꿈에 신령이 나타나, “큰 나무 한그루만 남겼어도 덜 섭섭하겠는데, 어찌 그렇게 싹 벨 수가 있느냐.”라며 몹시 나무랬다고 한다. 그리고 산신령이 다른 곳으로 옮기라는 계시를 하여, 지금의 마을 뒤편 서쪽 너머로 당을 옮겼다고 전한다.

동무재 : 마을 뒷동산의 큰 은행나무 동편 쪽 고개를 말한다. 나무가 없는 평지로, 벌거숭이 아이들이 뛰어 노는 곳이라고도 하고, 또한 벌거숭이 아이들이 뛰어 노는 곳처럼 나무가 없는 산등성이란 뜻도 된다.

목금이 : ‘목꾀미’라고도 하는데, 산목 근처에 산이 튀어 나온 곳을 말한다.

큰골떨이 : 서남쪽 뒷면의 잡목이 우거진 넓은 급경사 골짜기이다. ‘떨’은 나무가 우거진 곳을 말한다.

평너던 : 동무재 위쪽의 평평하고 넓은 곳을 말한다. ‘평’은 평지이고, ‘너’는 넓은 장소란 뜻이다.

못안(모안) : 북쪽 산줄기 끝 아래쪽의 평평한 곳을 말한다.

삼밭굴 : 산 밭골이 변한 말이다.

장은장술 개울 : 동산 너머에 있는 개울을 말하는데, 이곳 수질이 좋다.

진장술 개울 : 진장술 위 개울로, 이곳의 수질이 좋지 못하다.

청옆골 : 동무재 너머 골짜기로 수량이 적은 편이다.

양지말 개울 : 비올 때만 흐르는 개울을 말한다.

개랑너머 : 개울 건너편을 말한다.

당산 : 마을 서쪽편 은행나무 고개 너머의 산 중턱에 있으며, 이곳에 당집이 있다. 원래 학교 뒤 동산에 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겼다.

섬창(선창) : 배가 머무는 곳으로 방파제 안쪽을 말한다. 원래 선창인데 했는데, 이 말이 변해 주민들은 섬창이라 말한다.